코바 인사이트=신형탁 기자 | 비트코인이 미국 금리 인상 충격을 소화하고 7만7천달러 선으로 올라섰다. 18일 오전 11시 바이낸스 기준 가격은 7만7000달러로 24시간 전보다 약 0.7% 올랐다. 가격은 회복했지만 거래량은 금리 결정 직전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1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0.25%p 올렸다. 2023년 7월 이후 3년 2개월 만의 인상이다.
일주일 고저차 4922달러
최근 일주일 비트코인은 7만5천달러와 8만달러 사이를 오갔다. 가장 크게 흔들린 날은 금리 결정을 앞둔 15일(세계표준시 기준)이다. 하루 고점 7만8250달러, 저점 7만4968달러를 찍은 뒤 3.3% 내린 7만5644달러로 마감했다. 이 저점이 최근 일주일 최저가다.
최근 일주일 최고가는 11일 기록한 7만9890달러다. 저점과의 차이는 4922달러, 비율로 약 6.6%다. 18일 가격은 이 범위의 중간보다 약간 아래에 있다.
한 달 흐름으로 넓히면 반등 폭이 크다. 30일 기준 저점은 6만8882달러, 고점은 8만2283달러다. 지금 가격은 저점보다 11.8% 높고 고점보다 6.4% 낮다.
| 구분 | 내용 |
|---|---|
| 현재가(18일 오전 11시) | 7만7000달러 |
| 최근 7일 고점 | 7만9890달러(11일) |
| 최근 7일 저점 | 7만4968달러(15일) |
| 30일 고점·저점 | 8만2283달러·6만8882달러 |
| 20일 이동평균 | 7만7932달러 |
| 50일 이동평균 | 7만2393달러 |
*출처=바이낸스(BTC/USDT, 세계표준시 기준 일봉)
거래대금, 이틀 새 절반
가격이 안정되면서 거래는 한산해졌다. 바이낸스 현물 거래대금은 15일 16억5900만달러에서 17일 8억3600만달러로 49.6% 줄었다. 금리 결정이라는 큰 변수가 지나가자 매매를 서두를 이유가 줄었다는 뜻이다.
20일 이동평균선도 기준점이다. 이동평균선은 일정 기간 종가의 평균으로, 최근 가격대의 무게중심을 보여준다. 18일 가격은 20일선(7만7932달러)보다 약 1.2% 아래다. 50일선(7만2393달러)보다는 6.4% 위다. 단기 흐름은 아직 약하고 중기 흐름은 유지되는 구간이다.
ETF 이틀간 7억4630만달러 유출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는 돈이 빠져나갔다. 파사이드인베스터스 집계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4억5040만달러, 16일 2억959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이틀 합계 7억4630만달러다.
이 유출로 9월 누적 흐름도 뒤집혔다. 9월 1일부터 16일까지 합계는 2억7910만달러 순유출이다. 3일 하루에만 7억3080만달러가 들어왔지만 이후 유출이 더 컸다.
ETF 자금은 미국 기관과 개인의 수요를 보여주는 지표다. 가격이 반등하는 동안 ETF에서 돈이 빠졌다는 것은 이번 회복을 현물 매수세가 이끌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뜻이다. 17일분은 일부 운용사 집계가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
심리 지표는 ‘탐욕’ 56
파생상품 시장에서 과열 신호는 크지 않다. 바이낸스 무기한 선물의 펀딩비는 8시간 0.0068%로 연율 환산 7.4%다. 펀딩비는 롱(상승 베팅)과 숏(하락 베팅) 포지션이 서로 주고받는 수수료다. 양수이면 상승 쪽에 베팅한 쪽이 비용을 낸다. 지금 수준은 과열로 보기 어렵다.
미결제약정은 83억2000만달러로 하루 새 0.5% 늘었다. 계정 수 기준 롱 비율은 59.1%로 하루 전보다 1.1%p 낮아졌다. 상위 트레이더의 포지션 기준 롱 비율은 70.3%로 0.9%p 높아졌다.
시장 심리를 0~100으로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는 56으로 ‘탐욕’ 구간에 들어섰다. 하루 전은 50으로 중립이었다.
확인된 것은 가격이 금리 인상 전 수준을 되찾았다는 점이다. ETF 자금이 다시 유입으로 돌아설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위로는 20일선 7만7900달러대와 11일 고점 7만9890달러, 아래로는 15일 저점 7만4968달러가 다음에 볼 가격대다.
사진=Satheesh Sankaran / CC BY 2.0, 위키미디어 공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