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 인사이트=신형탁 기자 | 비트코인이 이틀 연속 밀리며 8만1000달러대로 내려왔다. 9일 오전 10시 기준 미국 거래소 코인베이스 시세는 8만1584달러다.
코인베이스 비트코인·달러 일봉(협정세계시 기준)을 보면 8일 종가는 8만1692달러다. 6일 종가 8만5539달러에서 이틀 만에 4.5% 내렸다.
하루씩 나눠 보면 7일에 2.6%, 8일에 1.9% 떨어졌다. 8일 장중에는 8만314달러까지 밀렸다. 9월 20일 장중 8만85달러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2일 고점 대비 6.5% 하락
이번 하락으로 10월 초 반등분이 대부분 사라졌다. 비트코인은 2일 장중 8만7249달러까지 올랐다. 지금 가격은 그 고점보다 6.5% 낮다.
최근 30일 최고가는 9월 21일의 8만7397달러다. 현재가는 이보다 6.7% 아래다. 최근 30일 최저가는 9월 15일 장중 7만4887달러로, 지금은 그보다 8.9% 높은 자리에 있다.
기간을 넓히면 흐름은 아직 오름세다. 8일 종가는 30일 전(9월 8일)보다 4.1%, 90일 전(7월 10일)보다 27.4% 높다. 일주일 전(1일)과 비교하면 3.7% 낮다.
| 구분 | 내용 |
| 현재가 | 8만1584달러 (9일 오전 10시) |
| 8일 종가 | 8만1692달러 (전일 대비 -1.9%) |
| 8일 장중 저가 | 8만314달러 |
| 최근 30일 고점 | 8만7397달러 (9월 21일) |
| 최근 30일 저점 | 7만4887달러 (9월 15일) |
| 30일 전 대비 | +4.1% |
| 90일 전 대비 | +27.4% |
*출처=코인베이스 BTC-USD 일봉(협정세계시), 코바 인사이트 계산
거래량 30일 평균보다 39% 많아
떨어지는 날 거래가 늘었다. 8일 코인베이스 비트코인 거래량은 8587BTC로, 최근 30일 하루 평균 6201BTC보다 38.5% 많았다. 7일 거래량도 7689BTC로 평균을 웃돌았다.
가격이 내릴 때 거래량이 늘었다는 것은 파는 쪽이 적극적으로 물량을 내놨다는 뜻으로 읽힌다. 거래가 한산한 상태에서 미끄러지는 하락과는 성격이 다르다.
하루 출렁임도 커졌다. 8일 장중 고가와 저가 차이는 시가의 3.8%였다. 최근 30일 일간 수익률로 계산한 연환산 변동성은 39.0%다.
변동성은 가격이 평균에서 얼마나 크게 흔들리는지를 보여주는 숫자다. 연 39%라면 하루 평균 2% 안팎의 등락이 흔하게 나온다는 의미다.
탐욕지수 73에서 59로
투자심리도 식었다. 대안미(alternative.me)가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9일 59다. 6일 73, 7일 71, 8일 64에서 사흘 연속 내려왔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공포, 100에 가까울수록 탐욕을 뜻한다. 59는 여전히 ‘탐욕’ 구간이지만, 이번 주 초 70대에서 14p 빠진 수치다.
국내 시세도 함께 내렸다. 업비트 원화마켓 비트코인은 9일 오전 10시 1억1245만4000원이다. 7일 오전 9시 시가 1억1596만9000원보다 3.0% 낮다.
국내외 가격 차이(김치 프리미엄)는 2.7% 수준이다. 코인베이스 달러 시세에 같은 시각 원·달러 환율 1342원을 곱한 값보다 업비트 가격이 그만큼 높다는 뜻이다. 국내에서 사는 투자자는 해외보다 2.7% 비싸게 사고 있는 셈이다.
금리 인상 신호와 맞물린 하락
하락 시점은 미국 통화정책 일정과 겹친다. 미국 중앙은행(연준)은 한국 시간 8일 새벽 9월 회의 의사록을 공개했다. 의사록에는 위원 대부분이 연내 한 차례 추가 인상을 예상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금리가 오르면 이자를 주지 않는 자산의 매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비트코인이 금리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다. 다만 이틀간의 하락을 이 한 가지 요인으로만 설명하기는 어렵다.
다음 기준값은 둘이다. 아래로는 8일 장중 저점 8만314달러를 지키는지, 위로는 6일 종가 8만5539달러를 되찾는지를 보면 된다. 연준의 다음 통화정책회의는 27~28일(현지시간)에 열린다.
단기 방향을 단정하기보다는 거래량이 평균 수준으로 돌아오는지, 공포·탐욕 지수가 50 아래로 내려가는지를 함께 확인하시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