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 인사이트=신형탁 기자 | 비트코인이 8만2000달러대 후반으로 올라섰다. 21일 오전 10시 코인게코 기준 가격은 8만2776달러로 24시간 전보다 1.85% 올랐다.
국내 업비트에서는 같은 시각 1억1015만원 안팎에서 거래됐다. 지난 17일 종가 8만1382달러로 30일 최저를 찍은 뒤 나흘 만에 1.7% 반등했다.
투자 심리도 함께 풀렸다. 대안미(alternative.me)가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63으로 하루 전 55에서 8p 올랐다.
30일 등락률 -4.0%
상승했지만 한 달 전 수준은 아직 회복하지 못했다. 야후 파이낸스 일봉 종가 기준 9월 22일 8만6172달러였던 비트코인은 30일 동안 4.0% 내렸다.
이 기간 종가 고점은 10월 4일 8만6480달러다. 장중으로 보면 10월 2일 8만7146달러까지 올랐다.
저점은 장중 기준 10월 15일 7만9736달러다. 8만달러가 깨진 건 이날 하루뿐이었고 종가는 다시 8만2141달러로 올라섰다.
결국 한 달 내내 8만~8만7000달러 사이를 오간 셈이다. 위아래 폭은 약 9%다.

그래픽=코바 인사이트
| 구분 | 내용 |
|---|---|
| 현재가(21일 오전 10시) | 8만2776달러, 24시간 +1.85% |
| 30일 종가 고점 | 8만6480달러(10월 4일) |
| 30일 장중 저점 | 7만9736달러(10월 15일) |
| 30일 등락률 | -4.0% |
| 24시간 거래대금 | 약 277억달러 |
| 공포·탐욕 지수 | 63(전일 55) |
| 비트코인 점유율 | 59.5% |
*출처=코인게코, 야후 파이낸스, 업비트, 대안미
점유율 59.5%, 시총은 1.3% 감소
코인게코 집계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2조7910억달러로 24시간 전보다 1.29% 줄었다. 비트코인이 오르는 동안 시장 전체 규모는 오히려 작아진 것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9.5%다. 점유율은 전체 시가총액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을 뜻한다.
이 숫자가 높다는 건 돈이 알트코인보다 비트코인에 머물러 있다는 의미다. 시장이 확신을 갖지 못할 때 투자자는 상대적으로 덜 흔들리는 자산에 남는 경향이 있다.
원화 시장과 해외 시장의 가격 차이(김치 프리미엄)도 작다. 업비트 원화 가격을 원·달러 환율 1326원대로 환산하면 해외 가격과의 차이는 0.2% 안팎이다. 20일 0.88%에서 좁혀졌다.
미 국채 10년물 5.12%
바깥 변수는 여전히 무겁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5.12%로 하루 전보다 0.37% 낮아졌지만 5%를 웃돈다.
국채 금리가 높으면 이자를 주지 않는 비트코인을 들고 있는 기회비용이 커진다. 같은 돈을 국채에 넣으면 연 5% 넘는 이자를 받을 수 있어서다.
나스닥 지수는 최근 1주일 동안 3.01% 내렸다. 변동성 지수(VIX)는 17.31로 하루 새 6.13% 내려 주식시장 불안은 다소 가라앉았다.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상장사 스트래티지는 지난주(10월 12~18일) 267BTC를 평균 8만2900달러에 사들였다고 19일 공시했다. 지금 가격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다음 기준선 8만4000달러
오는 2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정하고, 27~28일(현지시간)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린다. 두 회의 결과가 금리 경로를 바꾸면 비트코인 가격에도 곧바로 반영될 수 있다.
가격으로 보면 위쪽은 10월 12~13일 장중 고점인 8만4000달러 부근이 첫 시험대다. 그 위로는 이달 종가 고점 8만6480달러가 있다.
아래쪽은 17일 종가 저점 8만1382달러, 그다음은 15일 장중 저점 7만9736달러다. 8만달러를 종가로 내주는지가 박스권 유지 여부를 가르는 기준이 된다.
심리 지수가 ‘탐욕’ 구간에 들어섰다고 해서 상승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것은 한 달 박스권 하단을 지켰다는 사실까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