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 인사이트=신형탁 기자 | 중국 경제가 올해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4.5% 성장했다. 2분기 4.3%보다 0.2%p 높아졌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9일 오전 이 같은 내용의 1~3분기 국민경제 운영 결과를 발표했다. 로이터 집계 시장 전망치 4.4%를 0.1%p 웃돈 수치다.
성장을 떠받친 것은 수출이다. 내수를 보여주는 소비와 투자 지표는 여전히 약했다.
1~3분기 누적 성장률 4.6%
올해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 5.0%, 2분기 4.3%, 3분기 4.5%다. 1~3분기 누적 국내총생산(GDP)은 107조1071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늘었다. 상반기 누적 성장률 4.7%보다는 0.1%p 낮다.
3분기 성장률을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1.2%다. 2분기의 0.9%보다 높고, 시장 전망치 1.1%도 넘었다.
중국 정부가 올해 내건 성장률 목표는 4.5~5%다. 1~3분기 누적 4.6%는 이 범위 안에 있지만 하단에 가깝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 성장률이 5.2%로 가장 높았다. 제조업과 건설업이 포함된 2차 산업은 3.8%, 농업 중심의 1차 산업은 3.7% 성장했다.
| 구분 | 내용 |
|---|---|
| 3분기 GDP 성장률 | 4.5%(2분기 4.3%) |
| 3분기 전 분기 대비 성장률 | 1.2%(2분기 0.9%) |
| 9월 산업생산 | 5.5% 증가 |
| 9월 소매판매 | 1.1% 증가 |
| 1~9월 고정자산투자 | 7.2% 감소 |
| 1~9월 수출 | 16.4% 증가(위안화 기준) |
*출처=중국 국가통계국
수출 16.4% 증가, 수입 22.3% 증가
1~9월 중국의 상품 수출은 위안화 기준 23조1979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 늘었다. 수입은 16조7420억위안으로 22.3% 증가했다.
공장 가동도 수출 흐름을 따라갔다. 9월 산업생산은 전년 같은 달보다 5.5% 늘어 1~9월 누적 증가율 5.3%를 웃돌았다.
수출과 수입을 합친 1~9월 상품 교역액은 39조9399억위안으로 18.8% 늘었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흑자는 6조4559억위안이다.
9월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4.8% 올랐다.
부동산 개발투자 20.6% 감소
내수는 다른 모습이다. 1~9월 고정자산투자는 33조4115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줄었다.
부동산 개발투자가 20.6%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인프라 투자는 4.2%, 제조업 투자는 2.1% 각각 감소했다.
신규 분양 주택 판매 면적은 5억6483만㎡로 13.2%, 판매액은 5조3799억위안으로 13.9% 줄었다.
9월 소매판매는 4조2433억위안으로 1.1% 늘었다. 시장 전망치 0.6%보다는 높지만 1%대 초반에 머물렀다.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9%, 도시 조사실업률은 5.2%다.
1~9월 누적 소매판매는 37조1억위안으로 1.1% 늘었다. 상품에 서비스 소비까지 더한 증가율은 2.6%다.
1~9월 1인당 가처분소득은 3만4230위안이다. 명목 기준 5.3%, 물가를 뺀 실질 기준 4.4% 늘었다. 소득 증가율이 소비 증가율보다 높다는 것은 가계가 번 돈을 쓰기보다 모으고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소매판매는 가계가 물건을 얼마나 사는지를 보여준다. 수출이 두 자릿수로 늘어나는 동안 소비가 1%대에 머문다는 것은 성장이 해외 수요에 기대고 있다는 뜻이다.
한국 수출에 주는 신호
중국은 한국의 최대 수출 시장 가운데 하나다. 중국 공장이 많이 돌면 한국산 반도체, 석유화학 제품 같은 중간재 수요도 함께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국가통계국은 “국민경제가 압력 속에서도 안정적인 발전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발표만으로 4분기 흐름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다음에 볼 숫자는 소매판매와 부동산 투자다. 소매판매 증가율이 2%대로 올라서는지, 부동산 개발투자 감소폭이 20%대에서 줄어드는지가 내수 회복을 가늠할 기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