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철강 대기업 포스코와 손잡고 '공급망 금융' 협력에 나섰습니다. 은행이 개별 기업을 넘어 산업 공급망 생태계 전체를 겨냥한 지원에 속도를 내는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대표이사 이희근)와 'K-철강 공급망 상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은 포스코의 철강 비즈니스 통합플랫폼인 'My POSCO'를 이용하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합니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지난 3월 포스코 공급망 협력사 선정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이번 협약으로 실제 지원 방안이 구체화됐습니다. 양사는 연내 '포스코×KB 공급망 상생 패키지'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어떤 지원이 담기나


금융 지원으로는 특별 우대금리를 주는 파킹통장과 함께, 포스코 공급망에 특화된 BaaS(서비스형 뱅킹) 기반 공급망금융 솔루션이 도입됩니다. 매출채권 회수의 안정성과 결제 유동성 관리를 돕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 밖에 기업대출 우대금리, 수출입금융 방문 컨설팅, 수출기업 대상 무역보험공사 보증서 지원 등도 제공됩니다.

비금융 지원으로는 협력사의 ESG 경영을 돕는 맞춤형 ESG 컨설팅, KB굿잡 취업박람회를 통한 채용지원금, 자금관리서비스(CMS) 우대, 임직원 대상 리브모바일 프로모션 요금제 등이 마련됩니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은 "My POSCO 플랫폼 고객에게 다양한 금융·비금융 혜택을 제공해 K-철강 공급망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여러 업종의 공급망 생태계와 상생할 수 있는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희근 포스코 대표이사도 "단순한 금융 협력을 넘어 고객사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 협력 모델을 한 단계 격상시키는 이정표"라고 평가했습니다.


왜 눈여겨볼까?


은행이 실물 산업의 공급망에 직접 파고드는 공급망 금융·임베디드 파이낸스는 최근 금융권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꼽힙니다. 대형 제조사의 협력사 네트워크를 통째로 고객으로 확보하는 전략인 만큼, 앞으로 다른 은행과 산업으로 확산될지 지켜볼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