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 인사이트=신형탁 기자 | 비트코인이 2주 연속 내렸다.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기준으로 지난주(12~18일, 세계표준시 기준) 비트코인은 8만3678달러에서 출발해 8만2006달러로 마감했다. 한 주 하락률은 2.0%다.

그 전주(5~11일)에는 8만6503달러에서 8만3678달러로 3.3% 내렸다. 2주 동안 누적 하락률은 5.2%다.

원화 가격도 비슷하게 움직였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11일 1억1336만4000원에 마감했고 18일에는 1억1052만5000원으로 마감해 한 주 새 2.5% 내렸다.

19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비트코인은 코인베이스에서 8만2386달러, 국내 거래소 업비트에서 1억1116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점 8만4262달러, 저점 7만9676달러

지난주 고점은 12일 기록한 8만4262달러다. 저점은 15일의 7만9676달러로, 장중 한때 8만달러선 아래로 내려갔다.

15일은 미국 9월 소비자물가 발표 직후다. 9월 상승률이 3.7%로 나온 뒤 위험자산 전반이 흔들렸다. 비트코인은 같은 날 8만2131달러로 마감해 저점에서 3.1% 되돌렸다.

최근 30일로 넓혀 보면 고점은 9월 21일의 8만7397달러다. 지금 가격은 이 고점보다 5.7% 낮다. 지난주 종가는 한 달 전인 9월 19일 종가 8만1234달러보다 1.0% 높다.

구분내용
주간 시가(12일)8만3678달러
주간 종가(18일)8만2006달러(2.0% 하락)
주간 고점8만4262달러(12일)
주간 저점7만9676달러(15일)
코인베이스 주간 거래량3만3397BTC(전주 대비 3.2% 감소)
업비트 주간 거래대금6188억원(전주 대비 5.3% 감소)

*출처=코인베이스, 업비트

주중 변동폭 3%대, 주말엔 1%대

하루 고점과 저점의 차이를 시가로 나눈 일중 변동폭은 평일과 주말이 뚜렷하게 갈렸다.

12~16일 평일 닷새 동안 일중 변동폭은 2.6~3.9%였다. 13일이 3.9%로 가장 컸다.

17일 토요일은 1.2%, 18일 일요일은 2.0%로 좁아졌다. 거래량도 함께 줄었다. 코인베이스 거래량은 15일 7047BTC에서 17일 1890BTC로 4분의 1 수준이 됐다.

코인베이스의 지난주 거래량은 3만3397BTC로 전주 3만4519BTC보다 3.2% 적었다. 가격은 2.0% 내렸지만 거래량은 오히려 줄었다. 내다 파는 물량이 몰리며 급락하는 장세는 아니었다는 뜻이다.

변동폭이 좁아졌다는 것은 사려는 쪽과 팔려는 쪽 모두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았다는 뜻이다. 가격이 크게 밀리지는 않았지만 반등을 이끌 매수세도 확인되지 않았다.

국내 시세 차이 1.0%

국내 거래소 가격이 해외보다 얼마나 높은지를 보여주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은 19일 오전 기준 약 1.0%다. 업비트 가격을 코인베이스 가격과 원·달러 환율 1335원으로 환산한 값과 비교해 계산했다.

이 수치가 1% 안팎이면 국내 수요가 해외보다 크게 앞서지 않는다는 의미다. 국내 투자자가 비트코인을 살 때 해외보다 1% 정도 비싸게 사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업비트의 주간 거래대금은 6188억원으로 전주 6531억원보다 5.3% 줄었다. 15일 하루 거래대금이 162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주말에는 하루 300억~400억원대로 내려왔다.

8만달러선 지켜질지가 관건

이번 주 시장이 볼 첫 기준선은 8만달러다. 지난주 장중에 한 번 깨졌다가 같은 날 회복한 가격이다. 지난주 일곱 번의 일봉 종가는 모두 8만1000달러 위였다.

위쪽 기준은 지난주 고점 8만4262달러다. 이 가격을 넘어서야 2주 연속 하락 흐름이 멈췄다고 볼 수 있다.

거래량 회복 여부도 함께 봐야 한다. 평일 코인베이스 거래량이 하루 5000BTC 아래에 머물면 어느 방향이든 움직임이 길게 이어지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