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 인사이트=신형탁 기자 | 비트코인이 8만4000달러대를 되찾았다. 22일 오전 10시 13분 코인게코 기준 가격은 8만4180달러로 24시간 전보다 1.75% 올랐다.

21일 일봉은 8만4024달러로 마감했다(야후 파이낸스, 세계표준시 기준). 종가가 8만4000달러를 넘은 건 10월 6일 8만5558달러 이후 보름 만이다.

국내 업비트에서는 같은 시각 1억1219만5000원에 거래됐다. 투자 심리 지표인 공포·탐욕 지수는 68로 하루 전 63보다 5p 올랐다.

일주일 새 3.2% 상승

반등 폭은 일주일 단위로 보면 더 뚜렷하다. 코인게코 집계로 비트코인은 최근 7일 동안 3.19% 올랐다.

출발점은 지난 15일이다. 이날 장중 7만9736달러까지 밀려 8만달러가 잠시 깨졌고, 17일에는 종가 8만1382달러로 한 달 중 가장 낮게 마감했다.

이후 종가는 20일 8만2941달러, 21일 8만4024달러로 이틀 연속 올랐다. 21일 하루 상승률은 1.3%다.

최근 24시간 고가는 8만4808달러, 저가는 8만2567달러다. 하루 안에서 2.7% 폭으로 움직였다.

그래픽=코바 인사이트

구분내용
현재가(22일 오전 10시 13분)8만4180달러, 24시간 +1.75%
24시간 고가·저가8만4808달러·8만2567달러
7일·30일 등락률+3.19%, -2.02%
24시간 거래대금약 322억달러
공포·탐욕 지수68(20일 55, 21일 63)
비트코인 점유율59.7%
사상 최고가12만6080달러(2025년 10월 6일)

*출처=코인게코, 야후 파이낸스, 업비트, 대안미

심리 지수 사흘 새 13p 올라

대안미(alternative.me)가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20일 55에서 21일 63, 22일 68로 사흘 동안 13p 올랐다.

이 지수는 0에서 100 사이 값으로 시장 분위기를 나타낸다. 가격 변동성, 거래량, 소셜미디어 언급량 등을 합쳐 계산하며 50을 넘으면 ‘탐욕’ 쪽으로 분류된다.

거래도 늘었다. 코인게코 기준 24시간 거래대금은 약 322억달러로 하루 전 약 277억달러보다 16% 많다.

시장 전체로 돈이 퍼진 것은 아니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2조8296억달러로 24시간 전보다 1.54% 줄었고,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9.7%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전체 시가총액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비트코인이 오르는 날 전체 시가총액이 줄었다는 건 알트코인 쪽에서는 돈이 빠졌다는 의미다.

최고가 대비 -33.2%

긴 흐름에서 보면 회복은 아직 초입이다.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는 정확히 1년 전인 2025년 10월 6일 기록한 12만6080달러다. 지금 가격은 그보다 33.2% 낮다.

30일 등락률도 아직 -2.02%다. 9월 21일 하루 7% 가까이 급등해 8만6603달러로 마감한 뒤 한 달 동안 그 수준을 넘지 못했다.

국내외 가격 차이(김치 프리미엄)는 크지 않다. 업비트 원화 가격을 한국은행 매매기준율 1325.5원으로 환산하면 해외 가격보다 0.5% 안팎 높다.

외부 변수도 남아 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21일 5.146%로 5%를 웃돈다. 국채에 넣어도 연 5% 넘는 이자를 받을 수 있어, 이자가 없는 비트코인을 들고 있는 기회비용이 그만큼 크다.

다음 기준선 8만6480달러

위쪽 첫 기준은 이달 종가 고점인 10월 4일 8만6480달러다. 그 위로는 10월 2일 장중 고점 8만7146달러가 있다.

아래쪽은 20일 종가 8만2941달러가 먼저다. 이 수준을 종가로 내주면 17일 저점 8만1382달러와 8만달러선이 다시 시험대에 오른다.

일정상으로는 27~28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다음 변수다. 한국은행은 22일 기준금리를 연 3.00%로 동결했다.

지금까지 확인된 것은 8만4000달러를 종가로 되찾았다는 사실까지다. 한 달 박스권 상단을 넘어서는지는 8만6480달러 돌파 여부로 판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