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 인사이트=신형탁 기자 | 원·달러 환율이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26일 원·달러 매매기준율은 1324.3원이다.

이 값보다 낮았던 날은 2024년 10월 4일(1320.1원)이 마지막이다. 26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에서도 환율은 1320원대 초반에서 움직였다.

환율이 내렸다는 것은 원화 가치가 올랐다는 뜻이다. 같은 1달러를 사는 데 드는 원화가 줄었다.

7월 2일 1554.4원에서 14.8% 하락

올해 환율 고점은 7월 2일 1554.4원이다. 그때보다 230.1원, 14.8% 낮아졌다.

연초와 비교해도 110.6원 내렸다. 1월 2일 매매기준율은 1434.9원이었다.

최근 한 달은 내림세가 꾸준했다. 9월 28일 1352.0원에서 27.7원 내렸다. 10월 초 1350원대에 머물던 환율은 7일 1343.4원으로 내려온 뒤 1330~1340원대를 오갔다.

20일부터는 5거래일 연속 내렸다. 19일 1342.4원에서 20일 1332.1원, 21일 1328.0원, 22일 1325.5원, 23일 1324.6원, 26일 1324.3원으로 하루도 오르지 않았다.

다만 최근 사흘의 하락 폭은 하루 0.3~2.5원으로 작아졌다. 내림세는 이어지지만 속도는 느려진 셈이다.

그래픽=코바 인사이트

수출 616억달러, 두 배 넘게 늘어

원화를 받치는 것은 수출이다. 관세청이 21일 발표한 10월 1~20일 수출은 61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5.4% 늘었다. 무역수지는 145억달러 흑자다.

반도체 수출이 275억2000만달러로 222.5% 늘며 증가분 대부분을 만들었다. 올해 누적 무역수지 흑자는 2669억달러다.

수출 기업은 해외에서 번 달러를 원화로 바꿔 직원 급여와 부품 대금을 낸다. 이 과정에서 시장에 달러가 풀리고 원화 수요가 늘어 환율이 내려간다.

원화 강세는 달러 전반의 약세와는 다른 흐름이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25일 101.68로 9월 9일 98.77보다 오히려 높다. 원화가 다른 통화보다 유독 강하다는 뜻이다.

구분내용
26일 매매기준율1324.3원
올해 고점(7월 2일)1554.4원, 230.1원↓
연초(1월 2일)1434.9원, 110.6원↓
한 달 전(9월 28일)1352.0원, 27.7원↓
10월 1~20일 수출616억달러, 105.4%↑
달러인덱스(25일)10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