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 인사이트=신형탁 기자 | 코스피가 10월 한 달 동안 16.19% 떨어졌다. 9월 30일 6838.04로 마친 지수는 10월 30일 5730.74로 한 달을 끝냈다. 하락폭은 1107.30p다.
반도체 대형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두 종목이 지수보다 더 많이 떨어졌다. 미국 반도체 주가의 급락이 국내로 옮겨붙은 모양새다.
11월 첫 거래일인 2일 오전 코스피는 5750선에서 오르내리며 소폭 반등했다.
고점 대비 21.9% 하락
월초만 해도 지수는 7000선 위에 있었다. 10월 2일 종가 7003.74가 이달 최고치다.
이후 내리막이 이어졌다. 10월 15일 하루에만 7.57% 떨어져 6008.81에서 5554.22가 됐다. 종가 기준 최저치는 10월 26일 5469.47이다. 10월 2일 고점보다 21.9% 낮다.
일반적으로 고점에서 20% 넘게 떨어지면 약세장으로 분류한다. 코스피는 이 기준을 한 달 안에 넘었다.
변동성도 컸다. 10월 28일에는 하루 6.63% 올라 6012.44까지 회복했지만, 이틀 뒤 5730.74로 되밀렸다.
| 구분 | 내용 |
|---|---|
| 9월 30일 종가 | 6838.04 |
| 10월 최고 종가(2일) | 7003.74 |
| 10월 최저 종가(26일) | 5469.47 |
| 10월 30일 종가 | 5730.74(월간 -16.19%) |
| 코스닥 월간 등락률 | 855.91 → 724.38(-15.37%) |
*출처=한국거래소 지수, 코바 인사이트 집계
반도체 두 종목 16~20% 하락
SK하이닉스는 9월 말 177만6000원에서 10월 말 141만8000원으로 20.16% 내렸다. 삼성전자는 26만8500원에서 22만5000원으로 16.2% 떨어졌다.
두 종목은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두 종목이 지수만큼 또는 그 이상 떨어지면 지수 전체가 끌려 내려간다. 10월 하락의 상당 부분이 여기서 나왔다.
배경에는 미국 반도체 주가가 있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0월 한 달 12628.62에서 10688.80으로 15.36% 내렸다. 인공지능(AI) 투자 부담과 빅테크 실적을 둘러싼 우려가 반도체 주가를 눌렀다.
코스닥도 피하지 못했다. 코스닥 지수는 855.91에서 724.38로 15.37% 떨어졌다.
원·달러는 1337원대로 하락
주가가 크게 빠진 달에 환율은 반대로 움직였다. 원·달러 환율은 9월 말 1350원대에서 10월 말 1337원대로 내렸다. 원화 가치가 올랐다는 뜻이다.
보통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며 환율이 오른다. 이번에는 그 흐름이 나타나지 않았다. 환율이 안정적이면 외국인 투자자가 환차손 걱정을 덜 수 있다.
다음 기준은 5469와 6000
시장에서는 낙폭이 커진 만큼 바닥을 다지는 과정이라는 의견과, 반도체 업황 우려가 가시지 않았다는 의견이 함께 나온다.
확인된 것은 반도체가 하락을 주도했다는 점, 그리고 한 달 새 고점 대비 20% 넘게 떨어졌다는 점이다. 바닥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아래로는 10월 26일 종가 5469.47, 위로는 10월 28일 회복했던 6000선이 기준이다. 이번 주 미국 중간선거와 10월 고용보고서, 미국 기술기업 실적이 반도체 주가 방향을 정할 변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