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 인사이트=신형탁 기자 | 해외 소비자가 국내 온라인몰에서 산 금액이 1년 새 40% 넘게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소비자가 해외 온라인몰에서 산 금액은 6% 줄었다.

국가데이터처가 지난 2일 발표한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3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1조9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7% 증가했다. 해외 직접 구매액은 1조9893억원으로 6.3% 감소했다.

해외 직접 판매는 해외 소비자가 국내 온라인몰에서 상품을 사 해외로 배송받는 거래다. 해외 직접 구매는 반대로 국내 소비자가 해외 온라인몰에서 사는 것이다.

판매액은 늘고 구매액은 줄면서 둘 사이 차이는 1년 전 1조3443억원에서 8949억원으로 33.4% 좁혀졌다.

화장품 6363억원…직판의 58%

직접 판매를 끌어올린 품목은 화장품이다. 3분기 화장품 해외 직판액은 6363억원으로 47.1% 늘었다. 전체 직판액의 58.1%를 차지한다.

음반·비디오·악기(844억원, +14.8%)와 음·식료품(441억원, +32.5%)이 뒤를 이었다. 서적은 26억원으로 32.5% 줄었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4320억원(+62.3%)으로 가장 많았다. 미국 2787억원(+30.4%), 일본 2002억원(+7.1%) 순이다.

중국 판매의 대부분은 면세점 온라인몰에서 나왔다. 중국향 직판 4320억원 가운데 3431억원(79.4%)이 면세점 판매액이다. 전체 면세점 온라인 판매액은 3717억원으로 90.5% 늘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흐름이 다르다. 3분기 직판액은 2분기(1조1665억원)보다 6.2% 줄었고, 화장품 직판도 9.7% 감소했다. 1년 전보다는 크게 늘었지만 직전 분기 기록은 넘지 못했다.

구분3분기 금액(전년 동기 대비)
해외 직접 판매1조944억원(+40.7%)
그중 면세점3717억원(+90.5%)
그중 화장품6363억원(+47.1%)
해외 직접 구매1조9893억원(-6.3%)
중국에서 구매1조2860억원(-9.1%)
미국에서 구매3094억원(-11.1%)

*출처=국가데이터처 2026년 9월 온라인쇼핑동향

직구 의류 15.5% 감소

직접 구매는 의류가 가장 많이 줄었다.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 직구액은 7539억원으로 15.5% 감소했다. 화장품(-13.3%)과 가전·전자(-11.1%)도 줄었다.

지역별로는 중국에서 산 금액이 1조2860억원으로 9.1% 줄었다. 그래도 전체 직구의 64.6%를 차지한다. 미국은 3094억원으로 11.1% 감소했다.

일본은 예외다. 일본 직구액은 1989억원으로 32.4% 늘었다. 아동·유아용품(+15.2%), 스포츠·레저용품(+13.8%)처럼 늘어난 품목도 있다.

국가데이터처는 직구 감소의 원인을 따로 분석하지 않았다. 통계로 확인되는 것은 중국과 미국에서의 구매가 동시에 줄었다는 사실까지다.

9월 거래액 24조9719억원, 4.1% 증가

국내 온라인쇼핑 전체로 보면 9월 거래액은 24조9719억원으로 1년 전보다 4.1% 늘었다. 이 중 모바일 거래액이 19조846억원으로 76.4%를 차지했다.

모바일 비중은 1년 전보다 1.0%p 높아졌다. 음식서비스는 거래액의 99.1%가 모바일에서 이뤄졌다.

상품군별로는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이 30.9%로 가장 많이 늘었다. 농축수산물(+9.7%)과 음식서비스(+5.9%)도 증가했다. 가전·전자는 7.0% 줄었다.

소매판매액 가운데 온라인으로 팔린 상품 비중은 9월 29.7%다. 1년 전 29.6%에서 0.1%p 오르는 데 그쳤다.

3분기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74조4319억원으로 6.4% 늘었다.

다음에 볼 숫자는 4분기 직판액이 2분기 기록(1조1665억원)을 넘는지, 그리고 화장품 직판이 전분기 대비 감소(-9.7%)에서 반등하는지다. 최근 2개월 수치는 잠정치라 수정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