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르입니다. 시장이 너무 조용하네요.
날씨가 무더운데 건강관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1. 매크로

오늘 미국 증시는 가격 변동이 거의 없었네요. 이번 주 나스닥이 7.8% 오른 걸 생각하면 숨 고르기죠. 그런데 오늘의 정적은 단순한 피로가 아닙니다. 한국시간 오늘 밤 미국 고용지표가 발표됩니다. 지금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논쟁이 "연준이 9월에 금리를 올리느냐 마느냐"인데, 그 답을 가를 첫 번째 재료가 오늘 밤 숫자입니다.
분위기가 얼마나 팽팽한지는 전망이 갈리는 걸 보면 압니다. JP모건은 금리 인상 시점을 12월로 앞당겼고, ING는 "채권시장 폭락을 막기 위해 연준이 9월 인상을 보류할 것"이라 봅니다. 같은 시장을 놓고 인상과 인하 전망이 동시에 나옵니다. 가이던스가 없다는 건, 지표 하나에 시장이 통째로 반응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오늘 밤 변동성이 나올 수 있는 포인트일 것 같네요.
그 불안을 가장 정직하게 보여주는 게 금입니다.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미 10년물 금리도 4.67%로 다시 올랐습니다. 금리가 오르는데 금도 오른다 연준이 무엇을 하든 물가를 못 잡는다에 거는 돈이 계속 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하시면 됩니다.
코인 쪽 소식

완전 빙하기 느낌이네요. 오늘 국내 언론에 눈에 띄는 표현이 나왔습니다. "비트코인 빙하기 수익률이 14년 만에 S&P500에 뒤졌다." 해외에서도 같은 관찰이 나왔습니다. 최근 한 달 S&P500 시가총액이 2조 1천억 달러 늘어나는 동안 비트코인은 6만 4천 달러에서 멈춰 있었다는 겁니다. 여기에 채굴기업 마라(MARA)가 2분기 6억 1,100만 달러 손실과 함께 보유 비트코인을 29% 줄였고, 콜드월렛 해킹의 여파도 있는 상황입니다.
반대편 소식도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비트코인을 국가자산으로 명문화하는 입법이 추진됩니다 체납·범죄 환수 자산으로 확보한 가상자산을 국가가 관리하고 경매에 부치는 내용입니다. 세금 추적 대상이 된다는 건 부담이지만, 동시에 국가가 관리하는 자산 목록에 들어간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AI 버블이 꺼지면 비트코인이 뜬다"는 장기 전망도 나왔고요.
정리하면 지금은 나쁜 뉴스는 구체적이고 좋은 뉴스는 멀리 있는 구간입니다. 그래서 심리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인 것 같기도합니다.
2. 데이터
| 지표 | 수치 | 읽는 법 |
|---|---|---|
| 비트코인 | $64,419 (보합) | 고가 64,971 · 저가 64,111 · 하루 변동폭 1.3%뿐 |
| 24시간 거래대금 | $62.2억 (전일 84.1억) | −26% · 거래 자체가 마르는 중 |
| 나스닥 / S&P500 | −0.06% / −0.18% | 고용지표 대기 · 주간으론 나스닥 +7.8% |
| 금 | $4,356 (+2.69%) | 나흘 연속 사상 최고 · 주간 +7.6% |
| 미 10년물 | 4.67% (+1.15%) | 금리와 금이 함께 상승 — 물가 불신 지속 |
| 코스피 | 6,259 (−0.6%) | SK하이닉스 −4.88% · 이틀째 조정 |
| 펀딩비(연율) | +5.0% | 5.9% → 5.0% · 건강한 범위 유지 |
| 미결제약정(OI) | $67.6억 (−2.17%) | 이틀 연속 감소 · 새 돈은 여전히 없음 |
| 개미 롱 비중 | 55.5% (+2.9%p) | 나흘 연속 이탈하다 오늘 처음 증가 |
| 탑트레이더 롱 | 61.6% (+1.8%p) | 큰손도 롱 비중은 늘림 |
| 테이커 매수/매도 | 1.043 | 24시간 평균(0.997) 위 — 미세한 매수 우위 |
| CVD | 24시간 +156 (전일 +4,678) / 최근 12시간 −312 | 매수세가 사실상 멈췄고, 최근 반나절은 매도 우위 |
| 공포·탐욕 지수 | 29 (공포) | 전일 25 · 바닥에서 소폭 회복 |
※ 펀딩비는 롱과 숏이 주고받는 수수료로, 높을수록 롱 쪽에 사람이 몰려 있다는 뜻입니다. 미결제약정(OI)은 청산되지 않은 계약의 총량입니다. 테이커 비율은 시장가 주문의 쏠림으로 1보다 크면 매수 우위, CVD는 시장가 매수에서 매도를 뺀 누적값입니다.
오늘 표에서 가장 중요한 줄은 CVD입니다. 어제 24시간 +4,678 BTC로 매수가 가속한다고 말씀드렸는데, 오늘 같은 값이 +156입니다. 사실상 0이고, 최근 12시간만 떼어보면 −312로 매도 우위입니다. 거래대금도 26% 줄었습니다. 사흘간 이 자리를 밀어 올리던 힘이 오늘 멈춘 겁니다.
같은 날 개미 롱 비중은 나흘 만에 처음으로 늘었습니다(52.7% → 55.5%). 묶어서 읽으면 이렇게 됩니다.
| 신호 | 해석 |
|---|---|
| CVD +4,678 → +156, 거래대금 −26% | 매수 동력 소진. 사흘 상승을 만든 힘이 오늘 멈춤 — 오늘의 가장 큰 변화 |
| 개미 롱 +2.9%p (나흘 만에 증가) | 나흘간의 "개미 이탈 + 큰손 매수" 구도가 오늘 뒤집힘 · 개미가 다시 들어오는 자리는 대체로 좋은 자리가 아니었습니다 |
| OI 이틀 연속 −2%대 | 새 자금 없이 기존 포지션만 정리되는 중 투매는 아니지만 연료도 없음 |
| 하루 변동폭 1.3% · 거래 급감 | 에너지가 빠지는 구간. 이런 수축 뒤엔 대체로 한쪽으로 크게 튑니다 — 오늘 밤 고용지표가 방아쇠 |
어제까지 나흘간 저는 "개미가 던진 물량을 큰손이 받고 있다"고 반복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오늘은 그 말을 그대로 이어가지 않겠습니다. 개미는 다시 사기 시작했고, 시장가 매수는 멈췄습니다. 나쁜 신호라기보다 구도가 리셋된 것에 가깝습니다. 그렇다보니 그냥 지금은 데이터를 보기보다는 차트분석을 통해서 매매해도 크게 무리가 없는 상황으로 해석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