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르입니다.
어제는 아래처럼 단기적인 하락을 예상했는데
오히려 추세선에 올라타서 비트코인이 올라준 상황이네요.

이렇게 되면 현재 시나리오가 틀렸을 수도 있는 지 체크해봐야 합니다. 함게 보시죠.
1. 매크로
오늘 위험자산은 전반적으로 살아났습니다. 나스닥이 2.13%, S&P500이 1.48% 올랐고, 어제 5% 넘게 무너졌던 코스피도 6,359로 1.62% 반등했습니다. 유가 급락과 실적 기대가 발판이었고, 미국과 이란의 협상 기대가 살아나면서 공포지수(VIX)는 15.62까지 내려왔습니다. 어제 시장을 눌렀던 엔 캐리 청산 긴장도 오늘은 한 발 물러섰습니다.

눈에 띄는 건 금입니다. 2.62% 오른 4,139달러로 사상 최고권입니다. 주식이 오르는 날 금이 같이, 그것도 더 크게 오르는 건 흔한 조합이 아닙니다. (보통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이 같이 오르는 건 드물기 때문) 연준 내부에서 금리 인상 소수의견(12명 중 3명)이 나오고 30년물 금리가 19년 만의 최고치를 찍는 동안, "연준이 물가를 못 잡는다"는 쪽에 돈을 거는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미 10년물이 4.66%로 소폭 내려온 것도 협상 기대 덕이지, 물가 걱정이 사라진 건 아닙니다.
코인 쪽 소식
내년부터 코인 수익에 세율 22%로 과세가 시작됩니다. 오늘 국내 언론이 일제히 다뤘습니다. 예시로 나온 계산이 "5,000만 원에 산 코인을 1억 5,000만 원에 팔면 세금 950만 원" 수준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심리에 부담이지만, 두 가지를 같이 보셔야 합니다. 첫째, 과세가 된다는 건 정부가 이 시장을 제도권 자산으로 인정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둘째, 연말로 갈수록 "과세 전 매도" 물량 이야기가 반복해서 나올 겁니다. 미리 알고 계시면 그때 놀라지 않습니다.

해외 쪽은 어제 다룬 콜드카드 하드웨어 지갑 해킹이 더 커졌습니다. 피해가 1억 1,600만 달러 규모로 불어났고 공격은 진행형입니다. 포브스는 "비트코인의 최악의 악몽"이라는 제목까지 달았습니다. 여기에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1,637개를 추가 매도했다는 소식, 그리고 미국 내 비트코인 검색량이 5년 최저라는 조사도 나왔습니다.
2. 데이터
어제 이 자리에서 가장 걸리는 신호로 "개미 롱 66.7%, 사흘 연속 증가"를 꼽으면서, 파는 물량을 개미가 받는 구간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 지표 | 수치 | 읽는 법 |
|---|---|---|
| 비트코인 | $63,914 (24시간 +1.98%) | 저가 62,533 · 7일 저점 사수 후 반등 · 50일선 회복 |
| 나스닥 / S&P500 | +2.13% / +1.48% | 위험자산 전반 반등 |
| 코스피 | 6,359 (+1.62%) | 어제 −5.12%에서 되돌림 |
| 금 | $4,139 (+2.62%) | 사상 최고권 · 물가 불신 지속 |
| VIX | 15.62 | 주간 −16.34% · 공포 후퇴 |
| 펀딩비(연율) | +9.9% | 8.2% → 9.9% · 과열은 그대로 |
| 미결제약정(OI) | $69.7억 (−0.1%) | 가격 상승에도 제자리 · 새 롱 유입은 제한적 |
| 개미 롱 비중 | 59.7% (−8.6%p) | 66.7% → 59.7% · 하루 만에 대거 이탈 |
| 탑트레이더 롱 | 60.4% (−1.6%p) | 큰손은 소폭 조정 · 처음으로 개미보다 롱 비중이 높아짐 |
| 테이커 매수/매도 | 1.252 | 24시간 평균(1.051) 위 · 시장가 매수 우위 |
| CVD | 24시간 +2,986 / 48시간 +3,166 BTC | 어제 매도 우위에서 매수 우위로 전환 |
| 공포·탐욕 지수 | 25 (극단적 공포) | 전일 28 · 가격이 올랐는데 심리는 더 악화 |
※ 펀딩비는 롱과 숏이 주고받는 수수료로, 높을수록 롱 쪽에 사람이 몰려 있다는 뜻입니다. 미결제약정(OI)은 청산되지 않은 계약의 총량입니다. 테이커 비율은 시장가 주문의 쏠림으로 1보다 크면 매수 우위, CVD는 시장가 매수에서 매도를 뺀 누적값입니다.
이 숫자들을 묶으면 이렇게 읽힙니다.
| 신호 | 해석 |
|---|---|
| 개미 롱 −8.6%p + CVD +2,986 | 어제 짚은 대로 개미는 눌림에서 던졌고, 그 물량을 세력이 받음 |
| 가격 ↑ + OI −0.1% | 새 롱이 쌓인 상승이 아니라 숏커버 성격이 섞인 반등 · 추격 매수는 신중 |
| 펀딩 9.9% 유지 | 가격이 흔들려도 롱 과열이 안 씻김 · 위로 갈 때마다 비용 부담 |
| 공포탐욕 25 + 검색량 5년 최저 | 대중의 관심과 심리는 바닥 — 역설적으로 바닥권에서 자주 보이는 조합 |
정리하면, 어제 경계했던 "개미가 받는 하락"은 어제 낮의 눌림으로 한 차례 마무리됐고, 오늘은 개미가 내던진 자리를 큰손이 주워 담은 하루였습니다. 탑트레이더 롱 비중(60.4%)이 개미(59.7%)보다 높아진 것도 이번 구간에서 처음입니다. 다만 두 가지가 남았습니다. 펀딩비가 연 9.9%로 여전히 뜨겁고, OI가 늘지 않아 이 반등에 무게가 실렸다고 보기는 아직은 어렵긴합니다. 애매하다 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