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르입니다. 비트코인이 오늘 새벽 81K 아래까지 밀렸다가 다시 83K대로 돌아왔네요. 국내 증시는 반도체 쇼크로 5% 넘게 빠졌고, 내일 밤에는 미국 9월 CPI가 나옵니다. 함께 보시죠!

1. 매크로

오늘 시장의 중심은 반도체였습니다. 중국 창신메모리(CXMT)가 올해 말까지 차세대 구조의 서버용 DDR5 메모리를 내놓겠다고 밝히면서, 그동안 한국 업체들이 독점하다시피 했던 고마진 서버 메모리 시장에 중국이 들어온다는 걱정이 한 번에 터져 나왔네요. 여기에 브로드컴 CEO가 지금의 AI 투자를 "카지노 같다"고 표현한 것도 겹치면서 AI 투자 과열 논란이 다시 커졌습니다. 어젯밤 미국 증시에서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67% 빠지고 마이크론이 3.9% 내렸고, 나스닥은 27,246으로 0.44% 하락했습니다. 반면 다우는 금융·에너지·필수소비재가 받쳐 0.38% 올랐고 S&P500은 7,807로 거의 보합이어서, 시장 전체가 무너진 것이 아니라 반도체에서 가치주로 돈이 옮겨가는 모습으로 보여집니다.

금리 쪽은 조용했습니다. 10년물 금리는 5.24%로 전날과 같았고, 달러인덱스는 102.29, 변동성 지수(VIX)는 15.45로 소폭 올랐네요. 금은 4,207달러로 보합입니다. 클리블랜드 연은의 해맥 총재는 정책을 긴축적으로 유지해야 하고 금리는 소폭으로 자주 조정하는 편이 낫다고 다시 한 번 매파 발언을 이어갔지만, 시장은 10월 FOMC 동결을 기본으로 보고 있어서 채권 시장의 반응은 크지 않았습니다. 중동 긴장으로 유가가 다시 들썩이는 점은 물가 쪽에 부담으로 남아 있습니다.

국내 증시는 충격이 컸습니다. 코스피가 6,035로 5.46% 급락하며 장중 6,000선 아래까지 밀렸고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삼성전자는 232,000원으로 7.4%, SK하이닉스는 1,443,000원으로 10.1% 내렸고, 외국인이 하루에 4조 5천억 원 넘게 순매도했네요. 6월 고점에서 보면 코스피는 이미 38% 가까이 내려온 상태입니다. 어제 글에서 말씀드린 자사주 매입 종료에 따른 수급 공백에 중국 메모리 변수까지 더해지면서, 좋은 실적 전망보다 경쟁 구도 변화가 먼저 가격에 반영되는 구간으로 보여집니다. 미리 공유드린 대로 빠졌기 때문에 참고해보면 좋겠습니다.

이번 주 최대 이벤트는 내일 수요일 밤 9시 30분에 나오는 미국 9월 CPI이고, 시장은 헤드라인이 3.4%에서 3.6%로 올라가고 근원은 2.5% 안팎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밤에는 JP모건·골드만삭스·씨티의 3분기 실적도 나와서 어닝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점도 함께 염두에 두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