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르입니다. 비트코인이 어젯밤 8만 달러를 뚫고 81.3K까지 올라갔다가 79.4K로 되밀렸습니다. 석 달 만의 8만 달러라 국내외 매체가 크게 다뤘네요. 함께 보시죠!

1. 매크로

어제까지 시장을 눌렀던 장기금리가 오늘은 조금 내려왔습니다. 미국 10년물이 4.70%로 어제 4.74%보다 낮아졌습니다. 금리를 더 올리지는 않을 거라는 전망이 하루 사이 여럿 나온 영향으로 보여집니다. 트루플레이션은 7월 근원 PCE를 0.2%로 예상하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봤고, UBS도 주택 부담과 AI 투자에도 연준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낮다고 했습니다.

다만 금리가 내려온 이유를 두고는 해석이 갈립니다. 골드만삭스와 웰스파고는 재무부가 국채 매입을 늘려도 장기금리를 끌어내리기는 어렵다고 봤고, 엘 에리언은 지금의 장기금리 상승이 연준을 시험하는 게 아니라 정부와 민간의 채권 공급 부담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재료가 아니라 수급 문제라는 이야기죠.

대신 달러가 눈에 띄게 약해졌습니다. 달러인덱스가 99.04로 일주일 사이 0.61% 내려왔고, 금은 1.19% 오른 4,696달러로 이번 주에만 7% 넘게 올랐습니다. 국내 매체에서는 통화가치가 희석되는 쪽에 베팅하는 이른바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는 표현이 나오고 있습니다. 금과 비트코인이 같이 오르는 배경이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반면 미국 주식은 다른 방향이었습니다. 나스닥이 0.76% 내린 25,980으로 마감해 일주일 기준 2.8% 빠졌고, 미국 가계 금융자산의 절반이 주식이라 고평가 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나 앞으로 10년 수익률이 마이너스일 수 있다는 경고도 함께 나왔습니다. 같은 위험자산인데 주식과 코인이 갈리고 있는 셈입니다. 국내 증시는 어제 3.12% 급락한 뒤 오늘은 0.68% 오른 6,742로 조금 되돌렸습니다. 삼성전자는 257,000원으로 보합, SK하이닉스는 0.42% 올랐습니다.

이번 주 최대 이벤트는 여전히 잭슨홀 미팅이고, 워시 연준 의장의 첫 기조연설을 채권시장이 가장 크게 보고 있습니다.

코인 쪽 소식

가장 큰 뉴스는 8만 달러 재진입입니다. 석 달 만이고, 블룸버그와 로이터가 모두 헤드라인으로 다뤘습니다. 로이터는 약해진 달러와 통화가치 희석 우려를 이유로 꼽았네요. 다만 배런스는 8만 달러를 찍자마자 곧바로 되밀렸다는 점을 함께 짚었습니다.

수급은 계속 좋습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 하루 약 4,670억 원이 들어오며 6거래일 연속 순유입이 이어졌습니다. 지난주 주간 순유입이 10개월 만에 최대였는데 그 흐름이 끊기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6개월 수익률로 보면 비트코인이 주식과 금을 모두 앞섰다는 집계도 나왔습니다.

국내는 알트코인 쪽으로 관심이 번지는 모습입니다. 지난주부터 XRP에 거래가 몰렸고, 비트코인 상승의 수혜를 볼 알트코인을 꼽는 기사도 늘었습니다. 이런 기사가 많아지는 구간은 대체로 시장이 달아오른 뒤쪽이라, 참고 정도로만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데이터

지표수치읽는 법
비트코인79,356USDT (+1.41%)
거래대금(24시간)228억 달러어제 110억에서 두 배 이상
미결제약정(OI)84.6억 달러 (+1.93%)닷새 연속 증가
CVD24시간 −735 (12시간 +960)최근 12시간은 매수 우위로 전환
테이커 매수/매도1.253 (24시간 평균 1.02)하루 평균은 소폭 매수 우위
개미 롱 비중47.1% (−2.8%p)50% 아래로 내려옴
탑트레이더 롱68.2% (+0.6%p)이번 구간 최고치를 다시 경신
펀딩비(연율)+11.0%어제와 같은 수준
공포·탐욕 지수74 (탐욕)73에서 한 칸 더
신호해석
탑트레이더 68.2% + 개미 47.1%격차 21.1%p. 어제 17.3%p에서 더 벌어짐
거래대금 110억 → 228억나흘 쉬던 구간이 끝나고 거래가 다시 붙음
가격은 오르는데 개미 롱 50% 아래개미가 숏으로 돌아선 자리. 스퀴즈 재료가 되곤 함
8만 돌파 후 79.4K 되밀림라운드 숫자에서 차익 실현이 나온 모습

데이터를 정리하면 어제 지적했던 힘 빠짐이 하루 만에 되돌아온 모습입니다. 절반 이하로 줄었던 거래대금이 다시 두 배로 늘었고, 마이너스였던 CVD도 최근 12시간은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 미결제약정은 닷새 연속 늘어 자금도 계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건 개미 롱이 47.1%로 50% 아래까지 내려왔다는 점입니다. 가격은 오르는데 개인은 오히려 숏 쪽으로 돌아선 것이라, 지난주처럼 숏이 밀리는 흐름이 한 번 더 나올 여지가 남아 있습니다. 다만 큰손 롱은 68.2%로 개미와 격차가 21.1%p까지 벌어졌고 펀딩비도 11%대라, 한쪽으로 쏠린 만큼 되돌림이 나올 때는 폭이 클 수 있습니다. 즉, 방향은 위쪽이 조금 더 편해 보이지만 리스크 관리만 해나간다 정도로 보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