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르입니다. 어제 8만 달러를 밟았던 비트코인이 오늘은 79.0K로 한 발 물러섰습니다. 다만 11%까지 올라갔던 펀딩비가 절반으로 식으면서 과열이 풀리는 모습이라, 오늘은 이 부분을 함께 보시죠!

1. 매크로

오늘 나온 소식 중 가장 무거운 건 연준 안에서 금리를 올리자는 목소리가 생각보다 넓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지역 연은 네 곳이 금리 인상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고, 콜린스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둔화되지 않으면 조만간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습니다. 시장에서는 7월과 8월 연속 인상을 보는 쪽과 한 번 숨 고를 것으로 보는 쪽이 갈리고 있어 전망이 그야말로 혼조 상태로 보여집니다.

그런데 정작 채권시장 반응은 반대였습니다. 미국 10년물이 4.64%로 어제 4.70%보다 더 내려왔고, 일주일 기준으로도 1.8% 낮아졌습니다. 엘 에리언이 어제 짚었던 것처럼 지금의 장기금리 움직임이 연준 전망보다는 채권 공급 부담 쪽에 더 좌우되고 있다는 해석과도 맞닿아 있는 것 같습니다. 매파적인 발언이 나와도 금리가 따라 오르지 않는 구간이라는 점은 기억해두실 만합니다.

금리가 내려오자 위험자산은 편해졌습니다. 나스닥이 0.66% 오른 26,151로 마감했고, S&P500도 0.32% 올랐습니다. 변동성 지표인 VIX는 15.45로 2.5% 내려왔네요. 어제까지 이틀 동안 밀렸던 미국 주식이 하루 쉬어간 셈입니다. 반면 이번 주 내내 강했던 금은 4,638달러로 살짝 내렸고, 달러인덱스도 98.92로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어제 비트코인을 밀어올렸던 약달러와 금 강세라는 배경이 오늘은 잠시 멈춘 모습입니다.

국내 증시는 오늘 유독 좋았습니다. 코스피가 1.79% 오른 6,863으로 마감했고, 삼성전자가 3.11% 오른 265,000원, SK하이닉스가 2.86% 오른 1,726,000원을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두 종목이 지수를 끌어올린 하루였습니다.

하이닉스와 같은 경우는 저점에서 다져주는 움직임 이 후 상방으로 한 번 더 남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주 최대 이벤트는 금요일 잭슨홀에서 예정된 워시 연준 의장의 첫 기조연설입니다.

코인 쪽 소식

어제 석 달 만에 8만 달러를 회복했던 비트코인이 곧바로 차익 실현 물량을 만났습니다. WSJ은 3개월 최고치를 찍은 뒤 랠리가 멈췄다고 전했고, 배런스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리플이 함께 밀렸다는 점을 짚었네요. 국내에서도 81K를 뚫었다가 상승분을 반납했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기업 매수 쪽에서는 신경 쓰이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스트래티지가 지난주 비트코인을 추가로 사지 않았다고 합니다. 대신 자사주를 다시 매각해 달러 준비금을 51억 달러로 늘렸습니다. 보유량 84만 개는 그대로지만, 계속 사들이던 쪽이 잠시 손을 멈추고 현금을 쌓는 흐름이라 수급 측면에서는 한 축이 빠진 셈입니다.

한편 금과 비트코인이 함께 오른 배경을 두고는 통화가치 희석에 베팅하는 이른바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가 돌아왔다는 설명이 국내외에서 같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오늘은 금도 함께 쉬어갔다는 점을 같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데이터

지표수치읽는 법
비트코인79,000USDT (−1.74%)24시간 고가 80,912 · 저가 77,808
거래대금(24시간)155억 달러어제 228억에서 줄어듦
미결제약정(OI)83.7억 달러 (−3.26%)닷새 연속 증가 뒤 첫 감소
CVD24시간 −6,280 BTC어제 매수 우위에서 매도 우위로
테이커 매수/매도0.716 (24시간 평균 0.968)파는 쪽이 더 급하게 체결
개미 롱 비중50.4% (+4.4%p)하루 만에 50% 위로 복귀
탑트레이더 롱68.4% (+0.1%p)최고 수준을 그대로 유지
펀딩비(연율)+5.8%어제 11.0%에서 절반으로
공포·탐욕 지수65 (탐욕)74에서 아홉 칸 내려옴
신호해석
CVD 매도 우위 + 개미 롱 증가나오는 물량을 개인이 받아주는 자리일 수 있음
펀딩비 11.0% → 5.8%하루 만에 과열이 식음. 눌림 구간의 신호로 읽힘
탑트레이더 68.4% + 개미 50.4%격차 18.0%p. 어제 21.1%p에서 좁혀짐

데이터를 정리하면 어제까지 한쪽으로 몰려 있던 열기가 하루 만에 상당히 빠진 모습입니다. 펀딩비가 절반으로 줄었고 미결제약정도 닷새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는데, 가격이 내리면서 이 둘이 같이 줄어드는 건 새로 파는 힘이 세다기보다 그동안 쌓였던 롱이 정리되는 쪽에 가깝습니다. 그 자체로는 나쁘게 볼 필요가 없는 흐름입니다. 다만 마음에 걸리는 건 개미 롱 비중이 47.1%에서 50.4%로 하루 만에 다시 올라왔다는 점입니다. 파는 물량이 24시간 기준 6,280BTC나 나온 상황에서 개인이 롱을 늘렸다는 뜻이라, 큰손이 내놓는 물량을 개인이 받는 구도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큰손 롱은 68.4%로 여전히 높지만 어제처럼 더 늘리지는 않았습니다. 즉, 과열은 풀렸지만 아직 다시 실어줄 힘이 붙은 건 아니라서 한 박자 쉬어가는 구간 정도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데이터만 보았을 때 뚜렷한 상황이 보여지진 않아서 차트를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